전북 군산시 군산공설시장 1층 중앙휴게쉼터에서 구시장길 상인들의 사진 전시회가 27일까지 열린다.
전북 군산시 구시장길 상인들이 필름카메라에 담은 일상의 사진전시회를 연다.
군산시 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은 오는 27일까지 군산공설시장 1층 중앙 휴게쉼터에서 구시장길 상인들의 사진 전시회 '인생스물넷컷'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시장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번 전시회에는 현재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 7명이 작가로 나섰다. 이들 상인들은 지난해 6월부터 24컷짜리 필름카메라를 활용해 자신과 주변상인들의 일상을 촬영했다.
구시장길이 단지 낡고 오래된 공간이 아닌 추억과 일상을 공유하는 소중한 장소로 재인식될 수 있도록 전시회를 꾸몄다. 상인들이 촬영한 필름카메라 작품은 전문가들의 엄선을 거쳐 2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은 카드 뉴스 및 영상을, 오프라인은 현장에서 사진작품을 각각 볼 수 있다. 특히 전시현장에서는 QR코드를 인식하면 사진작품과 연관된 영상을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시장길 상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군산시 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400여명의 구시장길 상인 중에 7명의 작가를 선정해 9개월간의 작업을 거쳤다"며 "코로나19 시대 상인들의 삶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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