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나리' 감독과 출연진들. 판씨네마 제공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미나리'가 60만 관객을 돌파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지난 20일 6만 83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65만 3687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후 18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화제를 낳았다.
모니카 역을 연기한 배우 한예리는 전날 KBS '뉴스9'에 출연해 "기대가 되고 한편으로는 너무 신기하고 떨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크고 재밌었던 일이 될 것 같다. 제 인생의 한 챕터를 잘 넘기고 마무리한 것 같아 앞으로의 챕터를 잘 이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모니카 역에 공감하냐는 질문에는 "아마 (부부가) 두 사람 다 같은 꿈을 꾸면서 미국이란 나라에 도착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많은 벽에 부딪히고 있었던 거고, 그들이 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나중에는 이 둘도 계속 싸우면서 잘 지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으로,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열망하며 미국 남부로 떠난 한인 가족의 정착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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