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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아이쿠, 정체는 전태풍 "농구보다 육아가 훨씬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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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아이쿠, 정체는 전태풍 "농구보다 육아가 훨씬 힘들어"

입력
2021.03.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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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전태풍이 출연했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전태풍이 출연했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농구 선수 전태풍으로 밝혀졌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바코드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은 좋은 날과 아이쿠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두 사람은 김수희 '남행열차'를 선곡했다.

아이쿠의 흥을 돋우는 목소리와 좋은 날의 간드러진 보이스가 판정단의 흥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16 대 5로 좋은 날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박명수 '바보에게... 바보가'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아이쿠의 정체는 1세대 귀화 농구 선수 전태풍이었다.

'복면가왕' 전태풍이 노래 실력을 뽐냈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전태풍이 노래 실력을 뽐냈다. MBC 방송 캡처

솔로곡을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는 전태풍은 "가사가 옛날의 제 마음과 너무 비슷하다. 그거 때문에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최대한 예쁘게 아내를 위해서 부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아내 몰래 육아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그는 "아이가 셋이어서 너무 힘들다. 집에 가면 정신이 없다. 솔직히 농구보다 육아가 훨씬 더 힘들다. 2주 동안 휴가 시간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태풍은 "제 꿈은 한국 농구 문화가 발전했으면 좋겠다. 애들부터 가르치면 그 애들이 성인이 되면 높은 곳에서 시작 할 수 있다"라며 제2의 전태풍을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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