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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야기현 강진 규모 6.9로 수정... "동일본대지진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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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야기현 강진 규모 6.9로 수정... "동일본대지진 여진"

입력
2021.03.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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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오후 6시 9분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가 7.2에서 6.9로 수정됐다. 일본 기상청 사이트 캡처

3월 20일 오후 6시 9분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가 7.2에서 6.9로 수정됐다. 일본 기상청 사이트 캡처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 미야기현 인근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의 규모가 7.2에서 6.9로 수정됐다.

일본 기상청은 20일 오후 6시 9분에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관측 데이터를 상세히 분석한 결과, 리히터 규모는 6.9, 발생 지점은 미야기현 앞바다 59㎞ 아래(최초 발표 60㎞에서 수정)였다고 이날 8시20분에 수정 발표했다.

기상청의 카마타니 노리코 지진정보기획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을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향후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흔들림을 유발하는 여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미야기현에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무엇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정도다. 후쿠시마현과 이와테현의 일부 지역에선 진도 5약, 사이타마현과 지바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4의 흔들림이 각각 관측됐다. 수도인 도쿄도 도심부에서 관측된 흔들림은 진도 3이었다.

미야기현에선 높이 1m의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오후 7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현내 구리하라시에서는 400가구 정도 정전이 발생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제1원전, 제2원전에 지진에 의한 이상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미야기현 소방을 인용해 이시노마키시에서 1명이 지진으로 가구가 넘어져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야기현은 동일본대지진 당시 10m가 넘는 쓰나미가 평야지대로 몰려 오면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맞는 해에 지난달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같은 도호쿠 지역에서 한 달여 만에 연달아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강진 역시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됐다. 당시 최대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당시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부상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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