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東北) 지역 미야기현 인근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일 오후 6시 9분께 미야기현 앞바다 60㎞ 아래에서 발생했다. 미야기현에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후쿠시마현과 이와테현의 일부 지역에선 진도 5약, 사이타마현과 지바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4의 흔들림이 각각 관측됐다. 수도인 도쿄도 도심부에서 관측된 흔들림은 진도 3이었다.
미야기현에선 높이 1m의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고, 현내 구리하라시에서 400가구 정도 정전이 발생했다. 인근 후쿠시마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 연안 지역 등에 예보된 쓰나미 높이는 20㎝ 미만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제1원전, 제2원전에 지진에 의한 이상은 없다고 발표했다.
미야기현은 동일본대지진 당시 10m가 넘는 쓰나미가 평야지대로 몰려 오면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맞는 해에 지난달 13일 후쿠시마현 연안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도호쿠 지역에서 한 달여 만에 연달아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사람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강진은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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