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도자기·기와 조각 등 발견
10월 공사완료 계획 늦춰질 수도
서울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수로로 추정되는 유물 등 문화재가 다수 발견됐다. 올해 10월까지 완료될 공사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부서울청사 앞 도로에서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수로와 함께 도자기와 기와 조각 등 건축물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조선 초기 군무를 관장하던 삼군부 터는 물론 사헌부·병조·공조 터 등도 확인됐다.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에 앞서 문화재 보호를 위해 2019년 1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매장문화재 발굴 허가 취득 후 발굴 조사를 시행 중이다. 발굴 단계는 광화문광장 서측 보도부 절반 1~3단계, 광화문광장 서측 잔여 보도부 4~6단계, 광화문광장 서측 차도부 7~9단계이며 현재 7~9단계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발굴 작업을 통해 드러난 문화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관람을 원하는 시민에게 오는 30일 역사전문가 설명과 함께 옛터를 공개하고, 보존 방향에 관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은 일부 옛터는 노출해 시민들에게 상시 공개하는 방법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상택 광화문광장추진단장은 “광화문광장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철저하게 보존 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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