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안건 승인 예정?
감사위원회의 권한 및 독립성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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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상장 계열사들의 이사회에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 이사회 활동 강화와 더불어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이달 26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안건 보고와 함께 승인까지 받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LG그룹에 따르면 신설되는 ESG 위원회는 ESG 경영의 최고 심의기구로 환경·안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전사 차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ESG 위원회 전원은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 대표이사가 위원회 멤버로 참여한다. 또 위원회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회 산하에 ESG 관련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그룹'도 둘 계획이다.
내부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거래, 대규모 내부거래, 상법상 자기거래, 회사 사업기회 유용,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등 내부거래의 투명성과 적정성 등을 심의한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하고 내부거래위원회 심의 결과는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한다.
LG그룹은 감사위원회의 권한 및 독립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현재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4인 전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감사위원회를 보좌하고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도 설치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독립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상시 점검과 평가를 진행하는 등 위원회의 심의·추천 기능 또한 보강한다.
LG그룹 관계자는 "LG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해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며 "올해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며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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