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등 통증 호소 후 순조로운 재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등 통증 부상을 이겨내고 본격적인 투구에 들어갔다.
19일 MLB닷컴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마이애미전을 앞두고 김광현이 전날 불펜 피칭을 했다고 미국 취재진에게 전했다.
앞서 김광현은 11일 불펜 투구 도중 등 경직 증세를 호소, 14일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6일 약 27m 거리에서 캐치볼을 시작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거리를 10m 더 늘려 훈련을 마쳤다. 이어 18일에 불펜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김광현은 다음에는 타자를 세워두고 공을 던지고, 시뮬레이션 경기를 펼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실트 감독은 “모든 보고가 순조롭다는 내용이었으며, 김광현의 볼을 받은 포수가 볼 끝 움직임이 좋고 컨디션 역시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며 “이틀 정도 있다가 시뮬레이션 게임, 혹은 라이브BP 버전의 투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김광현의 불펜 투구가 예상보다 열정 넘치는 분위기에서 이뤄져 세인트루이스에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김광현이 계획대로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면 정규리그 개막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실트 감독은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김광현에게 어떤 것도 강요하고 싶지 않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일정에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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