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창업 때는 그저 그런 전자상거래 기업이었다. 2014년 ‘로켓배송’에 뛰어들었을 때도 시장 반응은 ‘저게 될까’였다. 한 해도 흑자를 내지 못해 누적 적자가 4조5,000억 원에 달해도 끊임없이 물류센터에 투자한 쿠팡 얘기다. 11일 쿠팡이 뉴욕증시에 데뷔하자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의장은 ‘한국의 제프 베이조스’에 비유됐다. 그렇게 성공적인 상장으로 5조 원을 확보한 쿠팡이지만 앞길이 탄탄대로는 아니다. 주가는 불안하고 ‘유통 공룡’들은 합종연횡으로 맞서고 있다. 김 의장은 쿠팡의 미래 가치를 보여줘야 하는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