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엔씨소프트(NC)에 이어 카카오도 '평균 연봉 1억 원' 대열에 합류했다.
18일 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2,747명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8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8,000만 원에서 35% 늘어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간 급여 총액에는 임직원에게 지급한 급여와 상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이 합산된다"며 "2020년에는 스톡옵션 행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 경영진 중에선 여민수 공동대표가 총 64억8,000만 원을 받았다.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44억500만 원, 상여금 16억2,400만 원, 급여 4억5,000만 원 등이다. 조용수 공동대표는 34억7,500만 원,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5어3,200만원을 받았다.
앞서 네이버·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을 넘겼다고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요즘 코로나19로 '비대면' 기술이 날로 중요해지면서 유능한 개발자를 붙잡기 위한 구인 경쟁이 한창이다. 구인 경쟁이 치열해지자, 파격적인 영입 조건을 내거는 회사도 잇따르는 추세다. 엔씨소프는 최근 국내 기업 중엔 처음으로 대졸 신입사원 초임제를 없앴다. 신입이라도 능력만 있으면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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