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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전 직행' 차상현 GS감독 "플레이오프, 14세트까지 치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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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전 직행' 차상현 GS감독 "플레이오프, 14세트까지 치르길"

입력
2021.03.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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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왼쪽부터)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이 1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컵에 손을 올리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왼쪽부터)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이 1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컵에 손을 올리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V리그 여자부가 오는 20일부터 포스트 시즌 ‘봄 배구’에 돌입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8일 서울 청담리베라 호텔에서 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과 3위 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는 20일부터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정규리그 1위 GS칼텍스는 흥국생명-기업은행의 승자와 오는 26일부터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팀이든 (3차전까지) 15세트는 아니더라도 14세트 정도는 치르고 챔프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반면 플레이오프 당사자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은 “2차전에서 끝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때와 집중력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GS칼텍스는 여자부 최초 트래블(컵대회ㆍ정규리그ㆍ챔프전 우승)을 앞두고 있다. 차 감독은 “최초의 3관왕을 달성하면 매우 영광스러울 것”이라며 “준비한 대로 얼마나 잘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3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와 달리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 챔프전은 5전 3승제로 단기간에 승부가 난다. 그래서 각 팀에서 ‘미친 경기력’을 뽐내는 선수가 나와야 시즌 전체가 쉽게 풀린다. 차상현 감독은 세터진에 무게를 실었다. 차 감독은 “안혜진과 이원정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면서 세터들의 선전을 주문했다. 박미희 감독은 공ㆍ수 살림꾼인 김미연을 꼽았다. 김우재 감독은 “챔프전을 생각하면 포스트시즌을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면서 “레프트에서 표승주가 잘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흥국생명 선수 대표로 나온 김연경은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배구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기회를 잡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최근 급전직하한 팀 경기력은 인정했다. 그는 “최근 경기력은 우리가 가장 좋지 않지만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 변수가 많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챔프전에 진출하면 흥국생명은 새로운 도전일 것이다. 많은 팬이 응원하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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