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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문소리, 첫 대본 리딩부터 펼쳐진 신들린 연기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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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문소리, 첫 대본 리딩부터 펼쳐진 신들린 연기 파티

입력
2021.03.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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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MBC '미치지 않고서야' 제공

'미치지 않고서야'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MBC '미치지 않고서야' 제공


'미치지 않고서야'가 첫 대본 리딩부터 신들린 연기 포텐을 터뜨렸다.

오는 6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년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중년 '직딩'들의 생존을 위한 오피스 활극이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창원시내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김근홍 감독과 정도윤 작가를 비롯해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 안내상, 박원상, 박성근, 김남희, 차청화, 조복래, 김중기, 김진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띤 연기 열전을 펼쳤다.

첫 대본 리딩부터 '연기의 신(神)' 정재영과 문소리의 시너지는 완벽했다. 정재영은 인사팀에 불시착한 위기의 개발자 최반석 역에 완벽히 녹아들어 극을 이끌었다.

최반석은 실력 있고 인정받는 베테랑 엔지니어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감원 돌풍에 어쩌다 보니 칼춤 추는 '인사의 세계'를 제대로 맛보게 되는 인물. 정재영은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똘기'와 '뚝심'으로 헤쳐나가는 최반석의 모습을 특유의 능청 연기로 그려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연기 변신에 나선 문소리도 명불허전이었다. 업그레이드 강박의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의 걸크러시 매력을 극대화하며 좌중을 압도했다.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카리스마부터 조금은 엉뚱한 인간적인 면모까지, 노련한 연기로 당자영의 캐릭터를 완성해 웃음과 공감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전략적 공생관계로 미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화끈한 생존기를 펼치는 최반석(정재영)과 당자영(문소리), 그리고 원수 같은 전 남편 한세권(이상엽)까지. 만났다 하면 '으르렁' 케미를 발산하는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의 환장의 티키타카는 큰 웃음을 안겼다.

믿고 보는 이상엽, 김가은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상엽은 당자영의 전 남편이자 출세욕 강한 개발총괄실장 한세권 역으로 빙의, 캐릭터 맞춤 차진 연기로 몰입도를 더했다. 한명전자의 사고유발자인 그는 주먹을 부르기도 하지만, 왠지 모를 허술함이 웃음을 유발하는 인물. 이상엽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콤플렉스 덩어리인 '철부지' 한세권을 변화무쌍하게 그려냈다.

인기 원탑 상품기획팀 대리 서나리 역의 김가은도 다채로운 매력으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도도한 서열 1위지만, 당자영 앞에만 서면 라이벌 의식이 발동해 움찔하게 되는 서나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서나리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한 김가은의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캐릭터의 맛을 살리는 배우들이 모인 만큼, 유쾌한 대본 리딩 현장이었다.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 없는 오피스 월드, 어른들의 뒤집기 한판을 위한 이유 있는 반란이 신박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창원 지역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오는 6월 첫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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