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복구 과정 담아 6월 발간
전남 구례군은 지난해 여름 섬진강 수해 피해와 극복 과정을 담은 백서를 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피해, 복구 과정을 담은 기록물을 취합하고 분석해 실질적인 대책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백서에는 당시 구호와 복구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활동도 포함된다. 유관기관과 민간단체들의 활동, 자원봉사자와 수재의연품 기부 내역 등을 세세히 기록할 방침이다.
군은 당시 구조·복구 활동에 헌신한 인물, 감동적인 사연, 수재민의 아픔 등 다양한 사연도 받는다. 이 같은 기록물을 수집해 올해 6월 말까지 백서 편찬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구례군은 지난해 8월 7일부터 이틀간 내린 폭우와 상류지역 댐 방류로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 둑이 터지면서 1,14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807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농경지 502㏊, 비닐하우스 546동, 가축 1만5,846마리가 피해를 봤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유례없는 수해를 겪었지만 전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으로 아픔을 빠르게 치유할 수 있었다"며 "재난 경험을 디딤돌 삼아 더 안전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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