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사실상 차출 거부 의사 나타내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29)의 한일전 차출에 난색을 표했다.
모리뉴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16강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부상때문에 자그레브전에서 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가 다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친선전이든 A매치든 다 뛸수 없다. 만약 다음주에도 여전히 손흥민이 부상 중이라면 우리는 대한축구협회에 이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가 클럽을 위해 뛰지 못하면 국가를 위해서도 뛸 수 없는 것”이라며 사실상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반 18분 만에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날 오전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25일 치러질 한일전 대표팀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토트넘 구단은 19일쯤 손흥민의 정확한 몸 상태와 대표팀 차출 가능 여부를 대한축구협회에 알려주기로 했다. 다만 모리뉴 감독이 난색을 표하면서 대표팀 합류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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