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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430마력의 이탈리안 퍼포먼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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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430마력의 이탈리안 퍼포먼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입력
2021.03.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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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는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주행 질감을 제시한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는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주행 질감을 제시한다.

지난 2013년, 이탈리안 럭셔리 ‘마세라티’ 브랜드는 콰트로포르테와 함께 마세라티 브랜드 세단 라인업을 견고하게 다지는 ‘기블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마세라티 고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대담하고 유려한 실루엣과 특유의 공간 가치, 그리고 마세라티 브랜드에 걸맞은 강렬한 성능은 기블리 만의 무기가 되어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물론이고 국내 시장에서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3년 데뷔한 기블리에게 있어 2020년의 겨울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흐른 시점이라고는 하지만 마세라티는 기블리 데뷔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다양한 에디션 사양 등을 통해 꾸준히 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430마력의 이탈리안 퍼포먼스,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와의 주행을 시작했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는 브랜드 세단 라인업의 엔트리 사양을 담당하지만 충분히 넉넉하고 거대한 체격을 갖췄다. 실제 4,975mm의 전장을 갖췄으며 1,945mm와 1,48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대담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3,00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V6 엔진, Q4(AWD)를 시스템을 더하며 공차중량은 2,070kg으로 다소 무거운 편에 속해 최근의 ‘경쟁’ 혹은 동급의 모델과 다소 차이가 있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대담하고 압도적인 존재감

시승을 앞두고 웅크리고 있는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는 말 그대로 대담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제시한다. 마세라티 브랜드 특유의 존재감은 이미 수 많은 차량을 통해 높은 가치를 제시해왔고, 실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량이라 할 수 있다.

특히 2013년, 마세라티 기블리의 등장과 함께 새롭게 제시된 ‘더욱 날렵하고 대담하게 연출된’ 브랜드 디자인 기조 역시 더욱 우수한 가치를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후로도 꾸준한 개선을 통해 더욱 감각적인 매력을 제시한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실제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의 전면 디자인은 마세라티 특유의 삼지창 엠블럼, 그리고 고유의 프론트 그릴 및 날렵한 헤드라이트가 조합되어 역동적이면서도 대담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덧붙여 보닛 위 라인 역시 세련될 뿐 아니라 프론트 펜더의 볼륨도 돋보여 시각적인 매력을 높인다.

차량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는 일반적인 마세라티 기블리에 비해 역동성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실제 스포티한 바디킷 역시 눈길을 끌며, 바디킷에 더해진 디테일 역시 검은색으로 칠해져 스포티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측면에서는 스포티한 모습이 제시되어 4도어 쿠페의 가치가 돋보인다. 특히 마세라티 기블리 고유의 길제 늘씬한 보닛 라인, 유려한 루프 라인 및 트렁크 라인은 스포티한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연출한다. 여기에 깔끔히 다듬어진 알로이 휠과 붉은색 캘리퍼, 그리고 ‘그란스포츠’의 레터링 역시 눈길을 끈다.

후면 디자인은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이다. 곡선과 풍부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바디킷과 트렁크 게이트를 더하고 마세라티의 레터링을 새겨 차량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날렵한 느낌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바디킷 양 끝에 듀얼 타입으로 다듬어진 트윈 머플러 팁을 통해 ‘퍼포먼스’에 대한 자부심을 제시한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그란스포츠의 공간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의 실내 공간은 여느 기블리, 특히 이전에 시승했던 기블리 그란루쏘와 유사한 구성을 갖고 있지만 그란스포츠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욱 대담하고 화려함이 돋보이는 붉은색이 시선을 가득 채운다.

실제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의 실내 공간에는 브랜드 고유의 실루엣이 돋보이는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물론이고,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 역시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검은색과 붉은색이 선명한 대비를 이뤄 ‘고성능 모델’의 역동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디스플레이 패널과 아날로그 클러스터가 조합된 계기판과 큼직하지만 명료한 구성의 스티어링 휠, 그리고 다소 노후화된 느낌은 있지만 직관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센터페시아 및 센터터널의 구성 역시 충분히 만족스럽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 마세라티 브랜드의 엠블럼이 돋보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여트 FCA 차량의 구성과 동일한 모습이라 내심 아쉬운 모습이다. 덧붙여 조작법 등에 있어서도 특별한 적응 및, 조작법에 대한 공부 등이 없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란스포츠의 경우, 그란루쏘에 적용된 B&W 사운드 시스템이 아닌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으로 만족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의 1열 공간은 그 동안의 기블리가 보여줬던 것처럼 충분히 만족스럽다. 기블리 자체가 워낙 긴 전장, 그리고 긴 휠베이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공간이 넉넉한 편이다. 이와 함께 스포티한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시트가 더해져 공간 가치가 더욱 높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2열 공간의 경우에는 강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실제 도어 안쪽에 마련된 공간과 시트의 디자인과 디테일, 착좌 시의 만족감이 무척이나 뛰어난 모습이다.

다만 절대적인 공간에 있어 레그룸도 다소 제한이 있으며 헤드룸 역시 날렵한 루프 라인으로 인해 다소 협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덕분에 ‘체격이 작은’ 탑승자가 아니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끝으로 적재 공간의 여유 역시 충분하다. 실제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는 500L의 적재 공간을 갖춰 일상에서의 충분한 여유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공간 자체의 구성 역시 상당히 깔끔히 구성되어 있어 그 활용성이 우수한 모습이다. 다만 마세라티, 즉 ‘이탈리안 럭셔리’라는 표현에 비해서는 트렁크 내부의 마감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성능의 가치를 제시하는 마세라티 기블리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의 보닛 아래에는 다른 마세라티 기블리 S 계열들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어 있다.

실제 길고 유려한 보닛을 들어 올리면 마세라티의 엠블럼과 V6 엠블럼을 더한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시선을 끈다. 이 엔진은 최고 430마력과 59.2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를 자랑할 뿐 아니라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인 Q4가 마련되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는 정지 상태에서 단 4.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은 물론이고 286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덧붙여 복합 기준 7.4km/L의 공인 연비를 갖췄다.(도심 6.2km/L 고속 9.5km/L)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드라이빙의 매력으로 단점을 지워내는 존재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는 사실 ‘기대한 것’ 보다 더 오래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인 주행을 앞두고 여러 생각, 특히 아쉬움 등으로 대표되는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실제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더라도 눈에 들어오는 요소들, 손에 잡히는 부분들이 다소 과거의 것이라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고민은 시동과 동시에 실내 공간에 퍼지는 강렬한 사운드에 단 번에 지워지는 모습이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430마력, 59.2kg.m의 토크는 주행 시작과 함께 말 그대로 강렬하게 전개되어 2톤을 웃도는 기블리의 차체를 강하게 밀어낸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에 대한 엔진 출력 전개, 그리고 실질적인 체감 가속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치명적인 매력으로 전개된다.

일반적인 성능의 구현이 매력적인 것은 물론이고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한 후의 움직임은 더욱 치명적이다. 실제 스포츠 모드 시 출력 전개의 기민함은 물론이고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등뒤에서 폭발하는 사운드의 매력은 말 그대로 ‘마세라티’의 가치가 폭발하는 순간이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발진 가속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며 나아가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트랙 주행에서도 부족함 없는 매력을 제시하리라 생각되었다.

V6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는 군더더기 없다. 엄격한 기준으로 보았을 때 변속 속도가 아주 빠른 것은 아니지만 성능을 앞세운 엔진 덕에 그 부족함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게다가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큼직한 패들-시프트가 제공하는 매력이 더해져 드라이빙의 가치, 매력 등이 더욱 돋보인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체격과 사뭇 다른 모습이 돋보인다.

세그먼트의 기준, 혹은 흐름과는 전혀 상관 없는 마세라티 만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기본적으로 조향에 대한 반응이나 조향 시의 움직임이 상당히 날카로울 뿐 아니라 민첩한 일체감이 돋보여 드라이빙의 가치를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체급이라던가, 차량의 가격을 고려할 때 부드러움과 과감함이 공존하리라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과감함이 더욱 돋보이며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가치’와 매력을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실제 나름대로 승차감에 대한 대응은 하고 있지만, 마치 컴팩트 스포츠 모델이 떠오를 만큼 노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성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브레이크 시스템, 그리고 우수한 밸런스 등이 더해지며 기대 이상의 영역에서도 우수한 드라이빙의 가치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주행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운전자에게 더욱 높은 만족감을 제시할 뿐 아니라, 탑승자에게도 ‘마세라티 브랜드’의 당위성을 전한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한편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와 시승을 하며 그 효율성을 확인해보았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는 안개가 가득한 자유로 위에서 달리며 총 34분 58초 동안 51.4km의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 결과 공인 연비 및 고속 연비 대비 한층 개선된 13.5km/L의 결과를 제시했다.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겠지만 성능의 매력, 드라이빙의 매력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우수한 결과라 생각되었다.

좋은점: 대담하고 강렬한 드라이빙, 드라이빙의 매력을 높이는 사운드

아쉬운점: 다소 협소한 2열 공간, 효율성의 한계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시승기

매력적인 이탈리안 스프린터,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와의 시승은 말 그대로 즐거웠고 또 매력적이었다.

강력한 성능, 강렬한 사운드가 자아내는 드라이빙은 처음에는 다소 불편했지만 어느 순간 유니크하고, 독보적인 매력으로 느껴졌다. 그렇기 때문에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을 마무리 할 무렵에는 조금 더 시승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욕심이 피어났다.

그렇게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츠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마세라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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