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은 물론이고 전 세계 수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을 긴장시켰던 디젤게이트 이후, 자동차 시장에서는 ‘디젤 차량’의 비중이 점점 줄어 들고, 전동화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시하는 아우디 S6 TDI를 선보이며 디젤게이트의 어둠을 걷어내고 다시 한 번 디젤 차량의 가치와 힘에 의한 성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강력한 힘과 퍼포먼스의 상징인 S 라는 글자를 손에넣은 아우디 S6 TDI의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성능과 효율성의 공존, 아우디 S6 TDI
시승을 위해 준비된 아우디 S6 TDI는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반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S6’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우수한 성능을 내는 파워트레인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아우디 S6 TDI는 최고 출력 350마력과 71.38kg.m의 토크를 내는 V6 3.0L TDI 엔진을 갖췄으며 8단 팁트로닉, 그리고 아우디의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시스템이 장착되어있다. 이러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S6는 정지 상태에서 단 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물론 이 최고 속도는 전자제어가 개입한 숫자이다.
하지만 단순히 강력한 힘만이 S6 TDI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고효율 디젤 엔진은 복합 기준 11.4km/L의 공인 연비를 인증 받았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 역시 10.3km/L와 13.3km/L로 출력대비 제법 훌륭한 수준이다.
쾌적한 상황에서 자유로를 달리다
아우디 S6 TD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통해 월드컵공원진출입로로 이동했다.
트립 컴퓨터를 리셋과 동시에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일부러 통행량이 많지 않은 시간을 골라서 출발한 덕분에 자유로의 시작부분에서부터 통행량은 많지 않았다. 주행 모드는 50km에 이르는 자유로를 노멀 모드로 대부분을 주행했고 스포츠 모드와 에코 모드는 각각 5km 가량 주행하며 서스펜션의 변화등에 대해서 체크했다.
원활한 도로 상태를 확인한 후 곧바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자유로의 제한속도인 90km/h까지 속도를 높였고, 여유롭고 한적한 자유로의 환경이 아우디 S6 TDI를 맞이했다.
350마력의 매력을 누리다
자유로 주행 시작과 함께 아우디 S6 TDI의 매력 중 하나인 3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1.38kg.m의 최대 토크의 가치가 곧바로 드러난다.
실제 정말 가볍게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풍부하고 여유로운 성능이 능숙하게 전개되며, 등 뒤에서 묵직하게 울리는 사운드의 매력 또한 누릴 수 있다. 이 사운드는 평소에는 은은하게 들리는 수준이지만 스포츠 모드로 변경시 으르렁거리는 저음이 더해진다.
덧붙여 아우디 S6 TDI는 GPS 기준으로 90km/h로 주행할 때에도 계기판의 오차가 전혀 없어 눈길을 끌었다. 덧붙여 이 때에 변속기는 8단의 기어비를 택했고, RPM 역시 약 1,150RPM 수준으로 무척 낮아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을 이끌어냈다.
기술로 빚어낸 공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차량에 대한 평가, 가치 판단이 다르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나 아우디 S6 TDI는 말 그대로 ‘아우디의 기술’을 한껏 과시하는 모습이다. 실제 화려한 버추얼 콕핏,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모든 이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이외에도 고성능 모델인 S6 TDI의 매력을 과시하듯, 스티어링 휠의 S 로고와 붉은색 가죽 등이 더해져 감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또한 사운드 시스템 역시 뱅 앤 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마련되어 공간 가치를 더욱 높인다.
퍼포먼스 모델 이상의 편안한 드라이빙
아우디 S6 TDI와 주행을 하며 느낀 부분은 바로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쾌적함, 그리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물론 고성능 모델의 성격이 때때로 드러나지만 고성능 모델에 기대하는 것 이상의 승차감을 제시하기 때문에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주행을 하며 마주하게 되는 이산포 IC 인근의 요철 및 도로 이음새 위를 지날 때에는 대체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강하지만 조금 단차가 큰 곳을 지날때는 커다란 휠과 얇은 타이어 때문인지 순간적으로 ‘쿵-‘하는 소음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게다가 자유로 주행의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이러한 만족감에 부드러움이 더해진다. 일반적으로 고성능 스포츠 모델의 경우 연속된 띠 구간 위를 지나며 지속적인 진동을 전하는 편인데, 아우디 S6 TDI는 진동은 물론 소음까지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억제해 그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한편 이러한 매력은 자유로 주행 후반 즈음 경험하게 되는, 성동 IC의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두 번의 바운스, 그리고 큰 상하 움직임이 있는 만큼 스포티한 차량의 경우 상하의 움직임, 그리고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아우디 S6 TDI는 연속된 바운싱 구간을 지나는 과정에서 차량의 밸런스가 고스란히 유지되며 운전자의 만족감을 한껏 높인다. 게다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실내 공간’으로 유입되는 소음이 크지 않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아우디 S6 TDI는 더욱 경쾌하고 여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 그리고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의 사운드는 실내 공간을 더욱 가치 있게 구성하며 ‘달리는 맛’을 살렸다. 다만 외부 소음에 대한 차음성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그렇게 잠시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성능, 그 이상의 효율성을 제시하다
아우디 S6 TDI와의 모든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하며 그 효율성을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35분의 시간 동안 평균 85km/h의 속도를 바탕으로 자유로를 총 49.8km 등의 수치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18.7km/L라는 결과를 마주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러한 수치는 공인 연비, 그리고 고속 연비는 물론 차량의 무게, 성능 등을 고려 했을 때 기대 이상의 성과라 생각되었다. 또 이를 통해 아우디 S6 TDI는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의 공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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