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이달초 신청서 제출, 반려된 적 없어"
직원 사망 사건 등 노동 규제 선제적 대응 풀이
미국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 쿠팡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원사가 된다. 증권신고서에 한국의 규제를 리스크로 적었던 쿠팡이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7일 경총 등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초 경총에 정식회원사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총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쿠팡의 가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사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총은 대한상공회의소 등 다른 경제단체와 달리 원하는 기업이 가입신청을 할 수 있다. 그동안 경총 가입을 신청한 기업 중 신청서가 반려된 사례는 거의 없어 쿠팡의 가입도 곧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일부 사업이 한국 정부의 유통 관련 법안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비용이 더 소요될 수 있고, 재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의 요구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어긋나는 경영상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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