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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사만타 슈웨블린 '피버 드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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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사만타 슈웨블린 '피버 드림' 외

입력
2021.03.19 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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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피버 드림'

◇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2017년 셜리잭슨상 중편 부문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대표작이자 국내 첫 출간작. 시골에 휴가를 보내러 온 모녀가 마주한 악몽 같은 현실을 두 등장 인물 간 대화로만 풀어낸다. '환경오염'이라는 현실 문제를 바탕으로 해 인간 내면의 가장 근원적 두려움과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요사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되어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창비·184쪽·1만4,000원

세스 노터봄 소설. 김영중 옮김. '여우들은 밤에 찾아온다'

세스 노터봄 소설. 김영중 옮김. '여우들은 밤에 찾아온다'

◇여우들은 밤에 찾아온다

세스 노터봄 지음. 김영중 옮김. 안네 프랑크 상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유럽 문단의 스타로 주목받은 작가의 핵심이 응축된 대표 소설집. 2010년 벨기에 황금부엉이 상을 수상했으며, 작가의 방랑 같은 여행의 경험과 인문학에 대한 해박함이 돋보인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사진을 통해 죽은 자를 기억하는 인물들을 그린다. 삶과 죽음의 경계, 이별의 의미, 누군가의 죽음 후 남겨진 자에 대한 독특한 통찰을 제시한다. 문학동네·216쪽·1만4,000원

보리스 아쿠닌 지음. 이형숙 옮김. '리바이어던'

보리스 아쿠닌 지음. 이형숙 옮김. '리바이어던'

◇리바이어던

보리스 아쿠닌 지음. 이형숙 옮김. 3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고 러시아에서만 3,000만 부가 넘게 팔린 작가의 '에라스트 판도린 시리즈' 중 최고 인기작. 호화 여객선 '리바이어던'에서 벌어지는 밀실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얼핏 평범한 추리소설처럼 보이지만, 호화 여객선이라는 한정된 공간은 19세기의 축소판으로 작동한다. 열강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이념과 현실이 충돌하는 난장판 속에서 당대 실재했던 폭력을 엿볼 수 있다. 아작·376쪽·1만4,800원

하지은 외 6인 지음. '야운하시곡'

하지은 외 6인 지음. '야운하시곡'

◇야운하시곡

하지은 외 6인 지음. 옛이야기에 젊은 작가들의 고유의 색을 입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편선이다. '얼음나무 숲'으로 수많은 국내 팬을 보유하고 있는 하지은 작가부터 '탐정 전일도 사건집'으로 이름을 알린 한켠 작가까지 총 7명 작가의 다채로운 이야기로 구성됐다. 무협 장르를 빌려 부정을 이야기하는 등 대부분의 작품들이 한의 정서, 업보에 대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담고 있어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 황금가지·356쪽·1만3,800원

방현희 지음. '타오르다'

방현희 지음. '타오르다'

◇타오르다

방현희 지음. 인간이 겪는 어떤 갈증에 대한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실었다. 이 책은 '타오르다'라는 단어에 '타다'와 '지다', 두 가지 말의 발화점과 종착지가 함께 담겨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타다'에 집중한 연작은 인간의 과잉된 욕망에 의한 갈증을, '지다'에 집중한 연작은 스러지는 인물들을 묘사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인간은 본래 크고 작은 실패들을 반복하고,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강·264쪽·1만4,000원


어린이·청소년

브렌 맥디블 지음. 윤경선 옮김. '씨앗을 쫓는 아이들'

브렌 맥디블 지음. 윤경선 옮김. '씨앗을 쫓는 아이들'

◇씨앗을 쫓는 아이들

브렌 맥디블 지음. 윤경선 옮김. 뉴질랜드 북어워드 에스터 글렌 상, 호주의 SF문학상인 오렐리스 최고의 어린이 도서 상 수상작. 붉은곰팡이의 등장으로 대기근이 찾아온 미래 세상에서 두 남매가 생명의 땅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잔인한 악당의 등장으로 액션 영화의 긴장과 재미를 선사하는 한편, 남매의 성장기와 환경 문제에 대한 경고까지 담았다. 풍요와 낙관에 취한 나머지 미래의 식량난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푸른숲주니어·216쪽·1만1,000원

스테판 키엘 글·그림. 이세진 옮김. 'GREEN: 숲 이야기'

스테판 키엘 글·그림. 이세진 옮김. 'GREEN: 숲 이야기'

◇GREEN: 숲 이야기

스테판 키엘 글·그림. 이세진 옮김. 숲에서 보내는 지구 생태계에 대한 위기 경보를 동물의 시선에서 풀어낸다. 숲의 주인으로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동물들이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에 보금자리를 잃은 채 자취를 감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인간의 손길이 닿으면서 초록 숲이 파랑을 거쳐 까맣게 변해 사라져 가는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섬세하게 그린다. 숲이 사람들에게 짓밟히는 생생한 묘사는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여운을 남긴다. 라임·32쪽·1만2,800원

시바타 케이코 글·그림. 황진희 옮김. '빵도둑'

시바타 케이코 글·그림. 황진희 옮김. '빵도둑'

◇빵도둑

시바타 케이코 글·그림. 황진희 옮김. 2020년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MOE 그림책상 금상을 수상하고, 16만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보여준 작가의 그림책. 자기만의 철학과 규칙을 가진 빵도둑이 한 사람을 만나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과정을 재치있게 그린다. 차마 미워할 수 없는 빵 탈을 쓴 빵도둑이 멋진 제빵사가 되는 성장기는 시크한 유머와 소름 돋는 반전과 어우러져 독자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양장·40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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