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주(왼쪽부터 순서대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금상), 홍성준 강원 횡성군 민족사관고 3학년생(대상), 이현 울산 울주군 범서고 2학년생(금상),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7일 아산생명과학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7일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대회 시상식을 개최해 민족사관고 3학년 홍성준군에게 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도자의 품격’이란 독후감을 낸 홍군은 정 명예회장이 추구한 기업의 선한 영향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이민주씨와 울산 범서고 2학년 이현군이 부문별로 수상했다. 아산재단은 대상과 금상을 비롯해 전체 49명의 수상자에게 총 1억1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독후감대회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 기업 ‘현대’를 일군 정 명예회장 2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19세부터 91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총 6,372편의 독후감을 응모했다. 김수현 작가를 위원장으로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인,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1, 2차 예심과 본심을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아버님은 확고한 신념 위에 최선의 노력을 보탠다면 성공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자서전을 내셨다”며 “독후감대회를 계기로 젊은이들이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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