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전남도청사.
전남도는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지역 도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목적 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동부권 통합청사를 387억원을 들여 순천시 신대지구 3만596㎡ 부지에 올해 하반기 착공,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지상 3층 규모로 2019년 입지가 선정된 통합청사는 '2050 전남 탄소중립' 취지에 맞춰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전남1호 탄소 제로(ZERO) 인증건물로 짓는다.
도는 오는 6월까지 고기밀, 고단열 건축시스템을 추가 반영해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통합청사는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다. 또 지역커뮤니티 중심 역할을 하도록 대강당, 다목적강좌실, 열린회의실, 북카페 등 다양한 주민 편익시설도 들어선다.
특히 스마트(영상)민원실 설치로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도청에 가지 않고도 민원을 처리하는 시스템 등 미래 행정수요에 적합한 기능을 갖추고, 신재생에너지 설치로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청사로 건립한다.
동부권역은 순천·여수·광양시와 고흥·보성·구례·곡성군 7개 시·군으로 전남 면적의 35%를 차지하고, 인구는 47%인 90만여명이다.
현 동부지역본부 청사는 2005년 전남도청이 무안군 남악으로 이전하면서 동부출장소로 출발한 뒤 2018년 8월 1본부 6과 24팀에 산림자원연구소까지 포함한 본부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박현식 동부지역본부장은 “동부권 통합청사가 들어서면 도민 제일주의 소통행정 등 민원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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