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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역화폐 통용' 제안에 세종시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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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역화폐 통용' 제안에 세종시 '시기상조'

입력
2021.03.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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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광역경제권 위해 온통대전·여민전 통용하자"
세종시 "지역화폐 도입 취지 훼손·피해 우려" 거절

세종시 지역화폐인 여민전(왼쪽)과 대전시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카드 이미지

세종시 지역화폐인 여민전(왼쪽)과 대전시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카드 이미지


대전시가 지난해부터 충청권 광역경제권 구축의 마중물로 세종시에 두 도시 간 '지역화폐 통용'을 연거푸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17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5일 대전지역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온통대전몰 플랫폼에 세종지역 소상공인을 입점시키고, 지역화폐도 통용하는 방안 등을 세종시에 제안했다.

대전시는 당시 양쪽 지역화폐에 부족한 기능을 보완해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대전시의 이런 제안에 세종시는 대전·세종 간 지역화폐 통용과 광역화는 시기 상조이고, 현실적으로 곤란한 데다 충청권 광역생활권 구축 기여 효과가 높지 않다며 거절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는 지역 자금 관외 유출 방지, 지역공동체 강화 및 관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화폐를 발행하는데, 지자체 간 유통지역을 개방하면 이런 고유 목적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더욱이 현재 건설 중인 도시이다 보니 상권 형성이 미흡한 상황에서 가맹점이 7배 이상 많은 대전과 지역화폐를 통용하면 지역 자금이 유출되고, 역외 소비가 늘면서 지역 소상공인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다.

지난해 세종시민이 대전으로 가서 쓴 돈(역외소비액)은 1,474억원으로, 대전시민이 세종으로 가서 쓴 돈(555억원)의 3배에 육박한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각자 자율적인 지역화폐 정책을 유지하되, 사용처와 인센티브만 개방하자는 세종-대전 화폐 유통지역 통합을 제안했지만, 세종시는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이달 초 접수된 대전시의 제안은 입점 품목과 규모가 작은 세종시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보기 어려운 구조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다만 지금부터라도 양 지역 화폐 간 캐시백 비율을 통일하고, 향후 여건이 성숙되면 다양한 공동 사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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