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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배달요" "세탁기 청소요" 편의점, 동네 만능 심부름꾼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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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배달요" "세탁기 청소요" 편의점, 동네 만능 심부름꾼된 이유

입력
2021.03.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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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배달에서 BBQ 등 외부 업체 상품도 배송
하이마트와 협력해 홈케어 서비스도 출시

GS25 모델들이 도보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를 통해 BBQ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25 모델들이 도보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를 통해 BBQ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근거리 쇼핑 시장이 확대되자 편의점들이 나날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편의점 상품을 집 앞까지 배달하거나 뷰티상품, 명품 등으로 판매 품목을 늘린 데 이어 최근엔 외부 업체의 제품까지 배달 리스트에 추가했다.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편의점들이 점점 더 다양한 생활 서비스의 접점으로 변신 중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BBQ와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 배달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딜은 도보 배달 서비스다. 걸어서 배달하기 때문에 오토바이 면허가 없는 일반인도 누구나 우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배달 기사로 참여할 수 있다.

도보 배송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 로고. GS리테일 제공

도보 배송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 로고. GS리테일 제공

원래 우딜은 소비자가 음식 배달 앱 요기요나 카카오 주문하기로 GS25 상품을 주문하면 등록된 도보 배달 기사가 가져다주는 형태였다. 여기에 앞으로는 BBQ 주문도 받는다. 자체 상품 배송이 아닌 ‘제3자 물류’ 영역으로 도보 배송이 확대되는 것이다.

이달 말 주요 도시의 BBQ 매장 20여 곳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1,800여 개 매장의 배달을 우딜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양 사의 계획이다. 동네 도보 배달 플랫폼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문자가 BBQ 매장으로부터 700m 이내에 있는 근거리 배송 주문 건만 연결할 예정이다.

우딜은 출시 후 지난 7개월간 6만 명 이상을 배달 기사로 모집했다. 당초 올해 말까지 5만 명이었던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해 외부 제휴 확대를 앞당겨 추진했다는 게 GS리테일 측의 설명이다. 올해 연말까지 우딜 배달 기사는 약 10만 명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본사에서 김영혁(왼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과 맹중오 롯데하이마트 상품본부장이 홈케어 서비스 제휴 계약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16일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본사에서 김영혁(왼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과 맹중오 롯데하이마트 상품본부장이 홈케어 서비스 제휴 계약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롯데하이마트와 손잡고 ‘홈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이마트 소속 전문가가 클리닉 장비를 갖추고 고객 가정을 방문해 가전, 침구 등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의 신청 창구로 1만5,000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점포에서 신청하면 3일 이내 하이마트에서 연락이 가 방문 일정을 협의하며, 세탁기부터 에어컨, 주방 후드, 냉장고 등 11가지 품목 관리를 4만~20만 원대로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정 내 위생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편의점 점포를 통해 고품질의 홈케어 서비스를 연결, 생활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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