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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생각보다 경미”…한일전 참석 여부 19일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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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생각보다 경미”…한일전 참석 여부 19일쯤 결론

입력
2021.03.17 14: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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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부상 심각하지 않은 수준 빌라전 나올지도”
축구협회 “부상 경미·몸 상태 파악 중…19일쯤 결론”

토트넘의 손흥민이 15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5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의 부상이 당초 우려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구단 측과 논의를 거쳐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부상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18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당초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회복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4월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을 함께할 수도 있고, 어쩌면 애스턴 빌라 원정에도 동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손흥민의 부상이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구단이 ‘손흥민의 부상은 경미하지만, 부상 부위 등 몸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대표팀 차출에 대한 의견을 19일쯤 전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전이 유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것도 변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은 대표팀 복귀 후 5일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할 경우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에 한해 귀국 후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를 면제해주는 특별 규정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 규정은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졌을 때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전이 유관중으로 열리면 토트넘이 이를 근거로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협회는 유관중 경기 여부는 손흥민 차출과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부상당하기 전에도 구단 측이 관중과 관련한 조건을 언급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던 황희찬(25·라이프치히)에 대해 “독일 작센주 보건당국 격리 규정으로 차출이 불가한 것으로 결론났다. 대체발탁은 없다”고 밝혔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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