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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英 여왕 남편, 심장 수술 받고 한 달만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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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英 여왕 남편, 심장 수술 받고 한 달만에 퇴원

입력
2021.03.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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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머문 기간 28일, 역대 최장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에든버러 공작이 16일 오전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을 떠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에든버러 공작이 16일 오전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을 떠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심장 수술을 받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에든버러 공작(필립공)이 입원 한 달 만에 퇴원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필립공이 이날 오전 퇴원 후 거처인 윈저성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몸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 입원한 지 꼭 한 달만이다. 당시 왕실은 “필립공이 불편함을 느껴 주치의 조언에 따라 예방 조치로 입원한 것”이라며 “병원에서 며칠간 상태를 관찰하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가 이달 1일 런던의 심장질환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왕실의 설명과 달리 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필립공은 2011년에도 심장문제로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필립공이 이번에 병원에 머문 기간은 총 28일이다. 이때까지 받은 입원 치료 중 가장 길다. 이에 여왕도 남편의 건강을 염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립공이 아직 회복 중이던 7일, 해리 왕손 부부가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차별 문제를 폭로하면서 걱정이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왕족 출신으로 1947년 여왕과 결혼한 필립공은 오는 6월 100세가 된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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