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중남미 4개국 장관들과 만나 95억2,000만 달러(약 10조7,7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사업을 언급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라질ㆍ코스타리카ㆍ콜롬비아ㆍ과테말라 등 중남미 4개국 장관을 접견했다. 중남미 4개국 장관은 17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ㆍ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스타리카 산호세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15억5,000만 달러) △과테말라시티 도심 경전철 사업(7억7,000만 달러) △콜롬비아 메데진시 메트로 사업(10억 달러) △브라질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62억 달러) 등 친환경ㆍ디지털 사업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네 나라 주요 사업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결합된다면 양국 미래 상생 협력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해외 인사를 청와대에서 접견한 것은 지난해 11월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이후 4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견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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