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20조 투입, 화력발전소 8대 규모?
충남,?온실가스 배출 전국 1위 '오명' 벗을 기회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60기 가운데 30기가 밀집한 충남 서해안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보령·태안·당진 등 3개 시군 앞바다에 발전 용량 4GW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고 16일 밝혔다.
석탄화력발전 1기당 용량이 500MW인 점을 감안하면 화력발전소 8대의 설비 용량이다. 전기생산량은 133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2026년까지 20조3,000천억원을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령시는 보령 앞바다에 2GW급 해상 풍력발전 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예상 사업비는 10조2,000억원이다.
태안 근흥면 석도와 난도 중간 해상에는 국내 최대규모인 1.6GW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선다. 지난달 504MW 규모 발전단지의 전기사업 허가 승인까지 받았다.
이곳에는 8MW 풍력 발전기 63기를 설치해 38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1,588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해상구조물·풍력발전기·해저 케이블 설치 작업을 마치면 2024년에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진 대난지도와 화력발전소 등에도 400MW 용량의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도는 산업부 계획으로 오는 2032년까지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14기가 폐쇄됨에 따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대안을 지속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3개 지역의 풍력발전단지가 본격 가동하면 충남의 온실가스 등의 배출량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충남은 지난해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다.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7억900만톤 중 1억7.700만톤을 충남에서 배출했다. 대기오염물질(TMS)도 전국 배출량 27만.,700톤 가은데 27%인 5만8.700톤을 차지했다.
도 관계자는 "205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없애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절반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상풍력발전 관련 기업과 장비 제조 업체를 유치·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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