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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훈련 비난’ 김여정에 “北도 유연한 태도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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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훈련 비난’ 김여정에 “北도 유연한 태도 보여야”

입력
2021.03.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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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각군 대상 부동산 투기조사 검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남했을 때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남했을 때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방부는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연합훈련) 비난 담화에 대해 "북한도 한반도에서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대화 호응 등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 전쟁연습을 강행했다"며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 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한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도 예견하고 있다"며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도 언급했다.

부 대변인은 이에 "군사합의는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 상당한 역할을 했고, 군사적 긴장 완화라는 측면에서도 남북 간의 합의에 따라 준수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 대변인은 해체되는 군 부대 부지가 포함된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기 전 국방부 소속 군무원이 주변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방부는 정부 차원의 조사, 수사 요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며 "국방부 및 시설본부, 각 군 관련 인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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