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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北·中 잇는 신압록강대교, 올해 안에 개통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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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北·中 잇는 신압록강대교, 올해 안에 개통될 듯"

입력
2021.03.16 11:15
수정
2021.03.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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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량 안전검사 입찰 공고?
北도 세관 부지 작업 마친 듯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와 북한 신의주 모습. 선양=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와 북한 신의주 모습. 선양=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년 완공됐으나 운용이 미뤄져 왔던 신압록강대교가 올해 내 개통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베이징발 기사에서 중국과 북한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랴오닝성 정부가 9일 다리 개통에 필요한 교량 안전검사 입찰 공고를 낸 점이 근거다. 공고문에는 “곧 다리 운용을 개시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개통 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본체 완성 후 화물차 주행 시험 등을 계약일로부터 180일 동안 시행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될 경우 올해 하반기 개통을 예상했다.

북한 역시 개통 준비를 속속 진행 중이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2019년 봄부터 중국이 제공한 건설 자재를 받아 공사를 크게 진전시켰으며 이미 세관 부지 정지 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여름 전에도 (북한 측 공사)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주중 대사로 리용남 전 부총리를 임명한 것도 신압록강대교 개통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탓에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북중 국경을 틀어막았지만, 리 대사 부임은 봉쇄 해제 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진단이다.

앞서 양국은 중일전쟁 당시 건설돼 노후화한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대체할 신압록강대교를 놓기로 2009년 10월 합의했다. 중국은 새 다리 건설 공사를 2010년 12월에 개시했으나, 북한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중 관계가 위축되면서 연결도로 등의 공사 추진에 소극적 입장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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