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가 유쾌한 완전체로 돌아왔다. '정규 10집'이라는 새 출발점에 선 이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선보일 시작에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16일 오전 정규 10집 'The Renaissance'(더 르네상스)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정규 9집 리패리지 앨범 '타임리스' 발매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 앨범이다. 그 사이 15주년을 맞았던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11월 6일 이를 기념해 디지털 싱글 '우리에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려욱은 "항상 슈퍼주니어로 활동을 하면 힘이 나는 것 같다. 개인 활동을 할 때는 스케줄 같은 느낌이 드는데, 멤버들과 활동 할 때는 진짜 재미있게 노는 것 같다"라는 완전체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특은 "'덜미안미'라는 말이 있다. '덜 미친 사람은 있어도 안 미친 사람은 없다'라는 뜻이다. 그만큼 저희가 정말 미친 집단인데 여기에 있으면 떨어졌던 텐션도 올라가고 같이 정신 없기 때문에 '내가 살아있구나, 뭔가 하고 있구나' 싶다. 귀에서 피가 나올 정도"라고 너스레를 떤 뒤 "이번에도 미친 듯이 활동해 보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컴백에서 슈퍼주니어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슈퍼주니어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것이었다.
이특은 "유행하는 장르를 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있었는데, 유행하는 장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희가 함께 모여서 앨범을 내고 무대에서 함께 활동하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 곡 역시 유행을 떠나서 슈퍼주니어스러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더 르네상스'는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감에 맞춰 팝, 발라드, 댄스 등 장르를 불문하는 다채로운 슈퍼주니어의 음악 세계를 담았다. 당초 지난해 12월 발매 예정이었던 해당 앨범은 완성도를 이유로 세 차례나 발매를 연기한 끝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이에 대해 이특은 "지난해 12월에 발표하려고 했는데 좋은 퀄리티로 인사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고 말했고, 신동은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셨다. 준비하면서 늘 '빨리 여러분 앞에 서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도 그랬고, 준비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은혁은 "항상 지금까지 저희가 정규 앨범을 내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항상 공들여서 10곡 이상의 곡들을 꽉꽉 채워 내는데 이번에도 공을 많이 들였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타이틀 곡 역시 심혈을 기울여서 심사숙고 끝에 만든 노래니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 곡 'House Party'(하우스 파티)는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과 기타 리프가 중독적인 디스코 팝 장르로, 트렌디한 멜로디와 트랩이 더해져 한층 더 힘찬 느낌의 댄스 곡이다. 히트메이커 유영진이 작사하고 작곡에도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다 왔어 마지막 한 사람까지 일어날 때 맞춰/ 닿지 않아도 모두 연결되는 세계" 등 코로나19 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소소한 일상들을 잊어버리지 말자고 전하며, 거의 다 왔으니 힘내어 일탈은 잠시만 접어두자는 독려를 유쾌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타이틀 곡에 대해 희철은 "하우스 파티를 내기까지 수도없는 편곡 작업을 거쳤다. 그만큼 어떤 반응을 얻을 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은혁 역시 "딱 들으면 '슈주'스러운 노래라고 생각하실만큼 경쾌하고 신나는 곡이다. 어려운 시기를 빨리 이겨내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덧붙여 설명하며 사랑을 당부했다.
시국에 대한 응원을 담은 곡처럼 슈퍼주니어가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역시 '코로나19 극복'에 있었다.
시원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번 곡을 기점으로 해서 예전처럼 다시 대면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 바람을 기반으로 더 좋은 목표 설정과 각오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정규 10집이라는 새 출발점에 선 슈퍼주니어에게 이번 앨범은 '새로운 시작'이다.
예성은 "이제 앨범이 두 자릿수를 채워가기 시작하는만큼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특은 "1집과 10집은 일맥상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10집을 통해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원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동은 "한편으로 10집은 부담이기도 하다. '10집'이라는 앨범의 숫자만 두고 봤을 때 가요계에서 10집을 냈다고 하면 지금까지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음악적인 성장도 많이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는 부담도 든다"라는 진솔한 생각도 덧붙였다.
끝으로 동해는 "대중분들이나 엘프분들이나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그냥 '슈퍼주니어' 이 다섯 글자로 남고 싶다. 음악도, 콘서트도, 저희만의 활기참과 저희만의 색깔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슈퍼주니어'라는 다섯 글자로 남고 싶다"라고 슈퍼주니어의 목표를 밝히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전곡 음원 및 타이틀 곡 'House Party' 뮤직비디오를 동시 오픈하고, 오후 7시 Mnet에서 방송하는 슈퍼주니어 컴백쇼 'House Party'를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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