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월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Radiocommunication, ITU-R) 총회에서 6G 표준화 회의 의장단에 진출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형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ITU-R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WP5D)에서 6G 비전 그룹(6G Vision Group) 의장으로 선출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에 이어 6세대 이동통신 표준화에도 리더십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총회에서 6G 표준화 회의 의장단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형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ITU-R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WP5D)에서 6G 비전 그룹 의장으로 선출됐다. 비전 그룹은 6G 성능과 요구사항 정의, 표준화?상용화 로드맵 등 6G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총회에서 신설됐다.
삼성전자는 5G 표준화 당시 5G 비전 의장으로 활동했는데, 표준 기여도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6G 의장단 진출에도 성공한 것이다. ITU-R은 전파통신 규약을 담당하는 국제 의결기구로 193개 회원국이 가입된 가운데 2023년 6G 비전 완성을 목표로 국제 표준화 준비에 들어갔다. 6G 비전을 기반으로 6G 통신 규격이 개발되고, ITU-R의 표준 평가를 거쳐 2030년쯤 6G 국제 표준이 확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엔 차세대 6G 비전을 담은 6G 백서를 공개한 바 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비전 개발을 계기로 전 세계 6G 연구와 표준화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 6G 백서에 기반해 앞으로 ITU와 기술표준 개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