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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잎 휘날리며 둘이 걸어요"...꽃 구경 좋은 경기옛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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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잎 휘날리며 둘이 걸어요"...꽃 구경 좋은 경기옛길 추천

입력
2021.03.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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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성남구간 벚꽃길. 성남시 제공

탄천 성남구간 벚꽃길. 성남시 제공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경기옛길센터)이 경기옛길 중 걷기 좋은 꽃길 구간을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가장 먼저 피는 진달래는 영남길 제1길의 청계산자락과 제5길 석성산(용인)에서 즐길 수 있다.

3월 말 피기 시작하는 개나리는 평해길 제1길 망우산 일대(구리)에서 만끽할 수 있다. 망우산에서는 개나리는 물론 연산홍과 철쭉 등 다양한 꽃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벚꽃은 삼남길 제4길에 위치한 서호천(수원)과 영남길 제1길(성남)에 속한 탄천~황새울공원 구간이 유명하다. 평해길 제2길에서 제3길로 이어지는 구간(남양주)도 한강 벚꽃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 삼남길 제5길에 인접한 솔대공원~고색뉴지엄 사이 황구지천(수원) 구간도 벚꽃을 즐기기에 좋다.

4월 중순부터 피는 배꽃은 삼남길 제10길의 통복천과 배다리공원 구간(평택)에서 볼 수 있다. 영남길 제8길 죽산성지(안성)에는 장미꽃이 많아 한 여름 탐방객의 발길을 잡는다.

평해길 양평 생태공원에 핀 연꽃. 박윤준씨 출품작

평해길 양평 생태공원에 핀 연꽃. 박윤준씨 출품작

새벽에 만개하는 연꽃은 평해길 제3길의 생태공원(양평)에서 볼 수 있다. 영남길 제6길의 농촌테마파크와 연꽃마을(용인)도 연꽃으로 유명하다.

도 관계자는 “걷기여행은 많은 사람이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상대적으로 코로나 위험이 덜하다”면서 “비대면 걷기여행에 최적화 된 경기옛길 앱을 이용해 꽃길 구간을 걸으며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달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의 도로고에 기록된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옛길 홈페이지(ggc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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