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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km 류현진 “굉장히 잘 준비되고 있다”... 시범경기 첫 승, 4이닝·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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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km 류현진 “굉장히 잘 준비되고 있다”... 시범경기 첫 승, 4이닝·4K

입력
2021.03.16 15: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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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 감독 “류현진, 강하게 공 뿌린다” 만족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는 미정

토론토 류현진이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레이크랜드=로이터 USA투데이 연합뉴스

토론토 류현진이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레이크랜드=로이터 USA투데이 연합뉴스

“올해 첫 경기는 잘 준비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르겠다.”

토론토 류현진(34)이 2번째 시범경기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퍼블릭스필드 앳 조커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무실점으로 4-0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안타 2개만 내줬을 뿐, 속구,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질을 던지며 삼진 4개에,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1회를 삼진 2개에,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류현진은 2회에도 3번 타자 로비 그로스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2,866안타의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3명의 후속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 역시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이로써 올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4.50에서 1.50(6이닝 1실점)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초반부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작년엔 초반 몇 경기가 힘들었는데 다시 겪고 싶은 생각이 없다. 첫 경기부터 준비된 상태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첫해였던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으면서, 탬파베이와의 개막전(7월 25일)에서 4와 3분의 2이닝, 3실점에 이어 두 번째 등판한 워싱턴전(7월 31일)에서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5실점하며 첫 패배를 했다.

류현진은 “굉장히 잘 준비되고 있다. 올해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어 몸 관리하는 데도 편하다. 지난해는 (캠프가 중단 됐다가) 갑자기 모여 짧은 기간 동안 캠프를 진행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토론토 류현진이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후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론토 구단 화상 인터뷰 캡처

토론토 류현진이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후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론토 구단 화상 인터뷰 캡처

류현진은 이닝과 볼 개수를 늘리며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투구수는 당초 60개를 목표했지만 49개에 그쳐, 불펜에서 15개를 추가로 뿌렸다. 6일 볼티모어 전에서 2이닝간 30개를 던진 이후 11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3이닝 50개를 던졌다. 다음 등판에선 5이닝, 100구를 채울 계획이다. 그는 “오늘도 준비된 만큼 경기에 임했다. 개막까지 2~3주 정도가 남았는데 그 안에 몸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무엇보다도 완벽한 제구에, 구위가 2019년 시즌 수준으로 돌아와 고무적이었다. 이날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평균 속구 구속은 145km였다.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 타이밍을 빼앗는 류현진에게 속구 구속은 필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더 강하게 공을 던진다. 속구에 힘이 있었고 변화구도 날카로웠다”고 만족해했다.

류현진은 2021시즌 토론토 개막전인 4월 2일 뉴욕 양키스전 등판이 유력한 상태다. 몬토요 감독은 개막전 선발이 류현진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2주 반의 시간이 남았다. 아직 발표할 때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면 21일 필라델피아, 26일 디트로이트전으로 시범경기를 마친 후 엿새를 쉰 후 등판하게 된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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