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도 2타수 무안타로 제압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시범경기부터 완벽한 제구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선을 제압했다. 다음달 2일(한국시간) 열릴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그는 ‘에이스의 위용’을 한껏 과시했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49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팀은 4-0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빅터 레예스에게 초구 시속 143㎞의 낮은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더니, 4구째 시속 136㎞ 날카로운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는 볼 카운트 2볼에 몰렸지만 시속 147㎞, 시속 148㎞ 직구로 2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시속 118㎞짜리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3번 타자 로비 그로스먼은 커터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 미겔 카브레라도 깔끔히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커터 2개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고, 4구째 낮게 떨어지는 시속 127㎞ 체인지업으로 카브레라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니코 구드럼을 직구로 우익수 뜬공, 윌슨 라모스를 커터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6타자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3회에 윌리 카스트로와 노마르 마자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아이작 파레디스를 초구 직구로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레예스를 시속 128㎞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이어 칸델라리오마저 시속 126㎞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4회 1사에서 다시 만난 카브레라를 3루수 땅볼로 잡았고, 이후 구드럼을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예정된 4이닝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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