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구시민단체, LH 연호지구 투기 의혹 수성구청장 사퇴 요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구시민단체, LH 연호지구 투기 의혹 수성구청장 사퇴 요구

입력
2021.03.15 17:58
0 0

대구경실련, "사과로 안 돼...물러나야"
수성구됴 감사 벌여 경찰에 수사의뢰

투기 논란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해 해체 수준의 개혁이 요구되는 가운데 15일 대구 수성구 연호동 연호공공택지지구(연호지구) 곳곳에 LH 해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투기 논란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해 해체 수준의 개혁이 요구되는 가운데 15일 대구 수성구 연호동 연호공공택지지구(연호지구) 곳곳에 LH 해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대구 시민단체가 수성구 연호공공택지지구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권 수성구청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실련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과거 수성구 부구청장 재직 시절 연호지구 땅을 매입한 것은 고위 공직자의 공직 윤리를 저버린 것"이라며 "수성구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심각한 불신은 야기한 것으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청장의 사과와 감사 의뢰는 적절한 조치로 보이지만, 구청장 취임 이후 부동산 대책 등을 감안하면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구청장은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구청장이 연호지구 땅을 구입한 시기는 대구고등법원이 LH대구경북본부에 법원 이적지 후보지 검토를 요청하고 1년이 지난 후로 연호지구 토지거래량이 급증하던 때였다"며 "고위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솔선수범이 중요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땅을 매입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앞서 "해당 토지는 텃밭으로 쓰려고 매입했다"며 "도시계획 권한은 대구시에 있기 때문에 구청단위에서 이를 알 수 없었고, 개발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이유 여하를 떠나 구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성구청에 자발적으로 감사를 의뢰했다.

김 구청장의 부인은 2016년 3월 수성구 이천동 논 420㎡을 2억8,500만원에 샀다. 해당 토지가 2018년 8월 연호지구 공공택지지구에 포함되면서 지난해 12월 LH로부터 3억9,000여만을 받고 되팔아 1억1,4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한편 수성구는 이날 구청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성구 관계자는 "자체 감사를 통해 관련 서류를 대구경찰청에 넘겼다"며 "감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재현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