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가족 와해 드라마 '덕구 이즈 백'이 찾아온다.
개성있는 단막극들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은 15일부터 3일간 세 편을 연속 방송하며 한층 더 풍성해진 라인업을 선보인다. 그 중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드라마 스테이지 2021'의 세 번째 작품은 바로 ‘덕구 이즈 백’(극본 김해녹/연출 허석원)이다.
'덕구 이즈 백’은 실종된 지 5년 만에 살아 돌아온 덕구와 보험금 때문에 덕구가 죽은 사람인 척 살기 원하는 가족들이 벌이는 우당탕탕 현실가족 와해드라마. 특히 ‘화해’드라마가 아닌 ‘와해’ 드라마 라는 이색적인 주제로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인공 천덕구(양경원)가 바닷가 방파제에 서서 낚시줄을 드리우고 위태위태하게 서있는 모습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5년이 지난 후 피폐해진 몰골의 덕구가 온 가족이 운영 중인 ‘복남장어’ 집 앞에 버젓이 나타나 가족들이 혼비백산하는 모습으로 이어져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예고편에서는 “이런 장어 집 하나 차리려면 얼마나 드냐”는 질문에 “딱 이 집 아들 목숨 값”이라는 은밀한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져 초반부터 흡입력을 높인다. 이어 아버지 천복남(우현)은 덕구에게 생명 보험금이 자그마치 ‘10억’이라고 강조하며 계속 죽은 사람으로 있어 달라며 강한 어조로 당부하는 반면 덕구가 “나 말짱히 살아있슈”라고 몸부림치며 절규하는 대사가 펼쳐졌다.
이번 '덕구 이즈 백'을 집필한 김해녹 작가는 “우리는 가끔 ‘가족 생명 보험금’ 관련 기사를 접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거액의 보험금을 받게 된 이후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가족이 살아 돌아오게 된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이 드라마를 시작하게 되었다. 각기 다른 입장의 가족들이 펼쳐내는 개개인의 욕망과 섬세한 감정라인이 이 극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이번 단막극의 기획 의도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오펜'은 드라마·영화 창작 생태계 활성화와 신인 작가의 데뷔를 지원하는 CJ ENM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스튜디오드래곤과 협력해 신인 작가 선발,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및 완성, 단막극 제작과 편성, 제작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비즈매칭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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