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B 수감 중 손편지 답장 "부족한 점 많지만, 평생 정직하게 살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B 수감 중 손편지 답장 "부족한 점 많지만, 평생 정직하게 살아"

입력
2021.03.15 21:00
0 0

온라인 커뮤니티에 MB 손편지 답장 사진 올라와

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 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 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학생의 편지에 손글씨로 답장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답장을 받은 학생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이명박 대통령께 받은 편지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손편지와 함께 발신지가 '안양우체국'인 봉투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전 대통령은 편지에 "뜻밖에 편지를 받고 반가웠다"며 "더욱이 옛날 사진을 갖고 있는데 받아보고 놀랐다"고도 썼다. 사진은 2008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에는 이 전 대통령 것으로 보이는 친필 사인도 있다.

그는 이어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다"면서 "나 자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언젠가 밝게 웃으며 만날 수 있기 바란다"며 "학생 앞날과 집안의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이 편지 하단에는 날짜와 함께 '이명박'이라고 쓴 서명이 적혀 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15일 이 전 대통령이 답장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편지가 오면 답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수백억 원대 횡령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8,000만 원이 확정됐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이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12월 말부터 서울대병원에 당뇨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고, 2월 초 퇴원해 안양교도소에 이감됐다.

강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