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오거돈 일가' 땅 소송 변호도
오거돈 전 부산시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가덕도 신공항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KTX 진영역 인근에 총 26만7,700㎡(8만평)이 넘는 땅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문재인정부 땅 투기 진상조사 특위’ 소속인 곽 의원은 이날 “KTX 진영역 일대 토지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한 결과, 오 전 시장 일가가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에 보유한 전ㆍ답ㆍ임야 등 20개 필지, 약 4만7,697㎡(1만4,453평)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곽 의원은 오 전 시장 일가가 김해시 진영읍ㆍ진례면 일대에 약 22만㎡(6만6,500평)를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확인된 1만4,453평까지 합치면 가덕도 신공항으로 수혜를 입는 지역에 8만평이 넘는 땅을 보유한 것이 된다.
곽 의원은 이날 “이날 추가로 확인된 해당 토지는 1972~1973년 매매와 상속으로 오씨 일가가 분할 소유한 것으로 현재 가액이 66억~1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KTX 노선이 가덕도까지 연결될 경우, 해당 토지의 가격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날 과거 오 전시장의 토지 관련 소송을 문재인 대통령과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이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위 조사과정에서 2009년 오거돈 일가의 김해 진영 땅 16개 필지 4만㎡와 관련한 소송을 법무법인 부산에서 대리헸고, 당시 담당 변호사로 문 대통령과 김외숙 수석이 등재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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