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6일간 인천지역 우선 접종 대상자 4명 중 3명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지역 내 우선 접종 대상자 4만1,578명 중 누적 접종자는 74.6%인 3만1,028명이다. 만 18세 이상 인구(250만553명) 기준으로는 1.2%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슷한 비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우선 접종 대상자의 74.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1.1% 수준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 의료진, 종사자 등이다.
한편 인천시가 지난 10일 외국인 노동자 5인 이상 고용 사업주를 대상으로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진단 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검사를 받은 외국인의 양성률은 0.1%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모두 4,179명이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726명이다.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이 이날 병원에서 숨지며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이 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일주일간 인천 일평균 확진자 수가 21.9명으로 직전 주 17.7명에 비하면 다소 증가세인데다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내일부터 2주간 연장됐는데, (4월부터 시작되는) 일반 국민 대상의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안정세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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