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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분기 백신접종 계획 발표 … 백신 충분히 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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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분기 백신접종 계획 발표 … 백신 충분히 구했을까

입력
2021.03.1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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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보건소에 지난 11일 보관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 보건소에 지난 11일 보관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15일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2분기 접종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무엇보다 백신 수급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2분기 백신 접종 대상은 최소 900만여 명이다. 지난 1월 정부가 공개한 접종 계획에 따르면 2분기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약 849만6,000명, 노인ㆍ장애인ㆍ노숙인 시설 입소ㆍ종사자 약 89만8,100명이다. 치과·한방병원·약국 등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약 38만 명도 포함돼 있다. 해외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 명도 추가했다. 최소 979만4,100명인 셈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등교수업 확대에 따라 장애아동을 가르치는 특수학교 교사, 일선에서 학생 건강을 돌보는 보건교사 등에 대한 우선접종 가능성을 거론했다. 여기에다 그 외 일선 교사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 공무상 출장 등 공익적 이유로 해외에 급히 나가야 할 출국자 등도 우선접종대상자로 거론된다. "상반기 1차 접종자 1,200만명이 목표"라는 정 총리 언급을 감안하면, 2분기 접종 대상자는 1,100만 명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

문제는 이들에게 맞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느냐다. 정부는 개별 제약사와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총 7,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국내에 도입됐거나 상반기 공급이 확정된 물량은 11.3%인 889만3,500명분 정도뿐이다. 여기에다 정부는 2분기 들어서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도 모더나·얀센·노바백스 백신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좋은 소식이라면 한국에 기술 이전해서 생산하게 될 노바백스 백신이 3차 임상에서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 정도다. 이들 백신의 공급 시기와 물량에 대해서는 여전히 안개에 가려져 있다.

이 때문에 2분기 들어 65세 이상 고령자들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면서도, 일단 75세 등 초고령층 등에 대해 우선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때도 만 75세 이상이 우선 접종토록 했다.

한편, 정부는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에 대한 접종 동의 여부 조사를 진행,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1분기 접종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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