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3라운드 5오버파 부진…공동 48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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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라스에서 열린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7번홀에서 공을 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김시우(26)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셋째 날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임성재(23)는 '마의 17번홀'에 발목이 잡히며 5오버파를 기록, 4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1위에 올라섰다. 선두 리 웨스트우드(13언더파 203타)와 6타 차다.
김시우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보기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4타를 줄였다. 호수 한가운데에 그린이 위치한 17번홀(파3)도 한 번에 그린을 공략했고 11m가 넘는 퍼팅으로 버디를 잡았다. 김시우는 라운드를 마친 뒤 "그린과 페어웨이가 훨씬 딱딱해지면서, 내가 우승했을 때 컨디션이랑 점점 더 비슷해지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에너지를 많이 쏟았기 때문에 푹 쉬면서 내일 티 타임에 맞게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맹활약으로 공동 5위까지 올라갔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가 되며 공동 48위로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임성재는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17번홀(파3)에서도 부진이 안타까웠다. 17번홀(파3)은 그린을 호수가 둘러싸고 있는 아일랜드 홀이다. 임성재가 친 공은 그린에 올라서는 듯 보였지만 경사를 타고 끝내 워터 해저드에 빠졌고, 임성재는 결국 더블보기로 이 홀을 마쳤다.
한편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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