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바이든 행정부, 2월 중순부터 북한 접촉 시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바이든 행정부, 2월 중순부터 북한 접촉 시도”

입력
2021.03.14 09:32
수정
2021.03.14 09:40
0 0

유엔 북한 대표부 등 여러 채널
관계자 "아직 북측 응답은 없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부터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대북정책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던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접촉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중순 이후 뉴욕(유엔 북한 대표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정부에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리는 “현재까지 평양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아무 언급도 내놓지 않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올해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포괄적 정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북정책 공개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채택했던 정상 간 담판 위주의 ‘톱다운(하향식)’ 협상이 핵능력 고도화는 막지 못하고 북한에 체제 정당성만 부여했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기본 인식이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례 없는 관계를 맺었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새 행정부는 동맹과 주변국 협조를 끌어내 실무 수준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보텀업(상향식)’ 해법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앞으로 북한 측의 대응에 따라 향후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오는 15~18일 예정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한일 순방 때 북핵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역시 12일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수주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허경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