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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윤종훈, 비뚤어진 부정...안방극장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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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윤종훈, 비뚤어진 부정...안방극장 압도

입력
2021.03.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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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윤종훈이 딸을 지키기 위한 어긋한 부정 속 처절함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SBS '펜트하우스2' 캡처

'펜트하우스2' 윤종훈이 딸을 지키기 위한 어긋한 부정 속 처절함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SBS '펜트하우스2' 캡처


'펜트하우스2' 윤종훈이 딸을 지키기 위한 어긋한 부정 속 처절함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 하윤철(윤종훈)은 딸을 잃은 오윤희(유진)를 배신하고 끝내 천서진(김소연) 곁을 지켰다.

이날 하윤철은 로나(김현수)를 계단에서 떠밀어 숨지게 한 딸 은별(최예빈)의 죄를 감추기 위해 결국 전처 천서진의 손을 잡았다. 몸서리치며 괴로워하는 딸 은별의 기억을 인위적으로 지우기까지 한 윤철은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한 윤희와 다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깨달았다.

애초에 잘못된 선택으로 뒤얽힌 인연이었다. 뒤늦게나마 바로잡아 보려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는 방향키처럼 모든 것이 더 혼란스러워졌을 밖이다.

윤철의 표정은 복잡한 그의 감정을 대변하듯 시시각각 바뀌었다. 윤희에 대한 미안함에 회한이 서렸고, 망가진 딸 앞에서는 넋을 놓고 절규했다. 자신을 다시 붙잡으려는 서진 앞에서는 한없이 싸늘했던 윤철이었다.

이 모든 감정의 혼란 속에서도 윤철이 단단해지는 때는 딸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순간이었다.

윤종훈은 절규와 회한, 격분 등 다양한 표정이 서린 하윤철의 얼굴을 소화해내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시즌 초반 멜로와 로코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변신의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7회에서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격한 감정을 토해내는 물오른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윤종훈의 열연 속 하윤철의 배신 외에도 배로나의 죽음과 나애교의 등장 등 굵직한 사건이 연이어 등장한 '펜트하우스2'는 분기점을 맞아 반전을 거듭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펜트하우스2'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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