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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쿼드' 정상회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 입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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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쿼드' 정상회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 입모아

입력
2021.03.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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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맨 왼쪽)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왼쪽 두 번째)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쿼드 화상 정상회의를 펼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맨 왼쪽)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왼쪽 두 번째)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쿼드 화상 정상회의를 펼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대(對) 중국 안보 협의체 ‘쿼드(Quad)’ 구성 4개국인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첫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게 열린 인도ㆍ태평양’ 구상을 실현하자고 입을 모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화상 회담 형식으로 쿼드의 첫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이번이 이 연합체의 첫 정상회의”라며 “내가 주최하는 다자국 최초 정상급 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있어 자유롭고 열린 인도ㆍ태평양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4개국이 자유롭게 열린 인도ㆍ태평양 실현을 향해 강력히 추진, 코로나19 극복을 포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대해 눈에 보이는 공헌을 하겠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 역시 “우리는 민주주의의 가치관과 자유롭게 열린 인도ㆍ태평양 대처로 단결해 있다”며 “공통의 가치관을 추진하고 인도ㆍ태평양 안전과 안정, 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과거보다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 오늘 회의는 4개국 연합체가 성숙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역 안정의 중요한 기둥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발언했다.

사상 최초의 쿼드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ㆍ태평양’이 거듭해 언급되면서 대중국 압박이라는 쿼드의 본질적 목적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와 일본 등이 내세우고 있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ㆍ태평양’ 구상은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구상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해 10월 “미국이 제안한 인도ㆍ태평양 전략은 미국ㆍ일본ㆍ인도ㆍ호주를 4개국을 기반으로 ‘인도ㆍ태평양판 나토’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경제 경쟁을 심화하는 상황에서 인도ㆍ태평양 지역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 놨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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