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재 전 세계 2억6,800만회 이상 접종...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사망 사례 없다" 단언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2억6,800만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현재까지 백신에 의한 사망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혈전 생성’ 의심으로 수개 국가에서 접종이 중단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3월 9일 기준 각국 정부가 WHO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2억6,800만회분 이상이 투여됐다”면서 “이날까지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말했다. 야사레비치 대변인은 그러면서 “유럽연합(EU) 몇몇 국가가 백신 접종 이후 희귀 혈액응고 이상 보고에 기반해 EU에 배포된 특정 제조단위(batch)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전체 조사를 완료하는 동안 예방 조치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야사레비치 대변인은 이어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지는 않는다”며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 접종 이후를 포함해 계속 발생하겠지만 인과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WHO 산하 국제 백신안전성 자문위원회(GACVS)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관련한 모든 안전 신호와 우려점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2주마다 회의를 통해 WHO에 조언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한 최근 보고를 신중히 평가하고 있으며 WHO가 이들 사례의 완전한 이해가 이뤄지는 대로 발견 내용과 현 권고상 변경 사항을 즉각 대중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WHO는 이날 화상브리핑을 통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마거릿 해리스 대변인은 이날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사망과 관련한 데이터를 검토했고 지금까지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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