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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해 일한 것 영광"… 한국계 세리 김, 하원 보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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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해 일한 것 영광"… 한국계 세리 김, 하원 보선 도전

입력
2021.03.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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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숨진 공화 의원 텍사스 지역구
트럼프 정부 관료 출신… "이민 와 희생 배워"
미셸 스틸·영 김 지지 선언… 23명 각축

미국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도던하는 한국계 세리 김. 세리 김 선거 홈페이지 캡처

미국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도던하는 한국계 세리 김. 세리 김 선거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료 출신인 한국계 미국인 세리 김이 미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에게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11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방송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세리 김이 텍사스주 제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자리를 노린다. 5월 1일 치러지는 선거는 같은 당 소속인 론 라이트 의원이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데 따른 보선이다.

어릴 때 미국으로 건너와 텍사스에서 자란 세리 김은 국제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다 트럼프 정부 때 보건복지부 수석 고문과 연방중소기업청(SBA) 여성사업가 담당 청장보를 지냈다. 앞서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에는 복지부 고문을 맡았다.

노골적 트럼프 지지자다. 출마 선언문에서 “어린 시절 이민해 텍사스에서 희생과 노력, 회복력의 가치를 배웠다”며 “젊은 이민자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일했던 게 무척 영광스럽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일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지지자답게 워싱턴 정치권을 ‘정치 게임’이 벌어지는 기득권층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세리 김 지지를 선언한 한국계 미국 연방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왼쪽 사진)과 영 김. 세리 김 선거 홈페이지 캡처

세리 김 지지를 선언한 한국계 미국 연방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왼쪽 사진)과 영 김. 세리 김 선거 홈페이지 캡처

공화당 소속 한국계 하원의원들은 그를 공식 지지했다. 영 김 의원(캘리포니아)은 더힐에 “세리 김 지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가 텍사스 제6선거구를 대표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같은 주의 스틸 의원도 “업무에서 최고의 여성임을 입증한 세리 김과 의회에서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각축은 치열할 전망이다. 모두 2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공화당의 경우 별세한 라이트 의원의 아내 수잔 라이트와 트럼프 정부 시절 복지부 장관 비서실장을 지낸 브라이언 해리슨 등 11명이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에서는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당과 무소속 후보도 레이스에 합류했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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