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조선, 울산광명원에 600만원 전달… 미끄럼방지 등 안전시설 강화
나눔재단, 울산 동구 장애인복지시설 3곳에 후원금 6000만원 전달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미포조선과 1%나눔재단이 나란히 울산 지역 장애인들에게 사랑을 전달했다.
현대미포조선(대표이사 신현대)은 12일 오전 임직원들의 급여 1%를 모은 기금으로 울주군 언양읍 시각장애인 보호시설인 ‘울산 광명원’을 방문해 시설 개선을 위한 후원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광명원은 현대미포조선 사내 봉사단체인 ‘조약돌회’ 회원 부부 12쌍이 20여년간 남몰래 선행을 펼쳐온 곳으로, 이번 성금 전달은 지역사회 곳곳으로 나눔의 손길을 더욱 넓히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해 실내 계단의 노후된 미끄럼방지 매트를 교체하고, 점자블럭을 추가 설치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외출 제한이 있어 바깥 활동이 줄어든 장애인들을 위해 실내에서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러닝머신 1대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달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기념해 음식, 단체복 등 즐길거리도 지원하게 된다.
현대미포조선 인사총무부문 담당 최규하 상무는 “그 어느 곳보다 주거환경이 중요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부터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1%를 기부하는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과 함께 수해지역 복구사업,취약계층 지원사업,지역농가 일손돕기,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도 이날 지역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지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조용수 전무,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 이정석 관장, 울산참사랑의집 김병수 원장, 울산동구장애인복지관 이태동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2,0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올 한 해 해당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진행하는 중증·발달장애인 지원 사업에 쓰인다.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은 중증장애인들의 지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울산 인근 지역으로 나들이를 실시한다.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바리스타 교육(주 2회), 현장학습(연 3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합동 전시·공연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참사랑의집은 매월 울산 지역 명소 나들이를 통해 외부활동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감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시설 내 노후 가전제품을 교체해 장애인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울산동구장애인복지관은 중증 뇌병변 및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동칫솔과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장애인들을 위한 실내활동 키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미술 및 창작활동 프로그램 등도 실시한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은 시설별 운영 프로그램에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돌봄의 손길을 전하며 그 의미를 더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관계자는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유롭고, 자립하며,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길 바라는 임직원들의 착한 마음이 모여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사회 중심의 장애인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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