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용객이 너무 많아 효과의 의문을 제기하면서 늘어나는 인구속도를 감안해 배차 간격을 최대 1분 30초까지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12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출·퇴근 시간대 김포도시철도 이용객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전동차 증차 등의 대책을 마련, 올 상반기 내에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비상용 전동차 1편성(2량)을 투입한다. 기존 20개 편성에서 21개 편성으로 늘어난다. 비상용 전동차를 투입하는 동안에는 당일 운행하지 않고 점검 대기하는 전동차를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전동차 운행 구간을 소폭 조정, 배차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
10개 역을 돌아온 전동차를 종점인 양촌역에 복귀시키지 않고 직전 정거장인 구래역에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사실상 9개 역만 운행하는 셈이다.
다만 양촌역에서 전동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양촌~구래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이 경우 배차 간격이 기존 3분 30초에서 3분으로 단축돼 시간당 3편성을 추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에는 비상용 전동차를 투입하지 않는 대신 오후 5시 20분부터 러시아워 시간대 배차 기준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당장 시행할 방안을 찾아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취지”라며 “장기적으로 2024년까지 현재의 1편성에서 5편성으로 증차하는 계획이 시행되면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6만여 명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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