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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따라 더 오른다? 이미 많이 오른 관련주…"묻지마 투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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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따라 더 오른다? 이미 많이 오른 관련주…"묻지마 투자 주의"

입력
2021.03.12 13:58
수정
2021.03.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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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 뉴욕 증시 데뷔 첫날 40% 급등
상장 전부터 국내 관련주? '들썩'
"작전 먹잇감 안 되려면 옥석 가려야"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첫날 쿠팡은 40.71% 급등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미 뉴욕증권거래소 외벽에 쿠팡 로고와 태극기가 게시돼 있는 모습. 쿠팡 제공.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첫날 쿠팡은 40.71% 급등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미 뉴욕증권거래소 외벽에 쿠팡 로고와 태극기가 게시돼 있는 모습. 쿠팡 제공.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면서 '쿠팡 효과'를 노리는 국내 관련주들도 연일 들썩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앞서 쿠팡 상장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상한가로 직행하는가 하면, 연초 대비 주가가 4배 이상 폭등한 곳도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 대부분이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변동성에 취약한 만큼, 기업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전자홀딩스(+29.96%)와 흥국에프엔비(+30.00%)는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전자홀딩스는 자회사가 쿠팡 물류센터 공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흥국에프엔비는 쿠팡에 간편식을 공급하는 곳이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두 기업만 상한가를 기록했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첫날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면서 관련주에 투자자가 몰렸다. 11일(현지시간) 'CPNG'란 종목명으로 상장한 쿠팡은 40.71% 급등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약 100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투자자들의 '쿠팡 관련주' 찾기는 시작됐다. 쿠팡 1위 결제업체로 알려진 다날과 식품 납품업체 서울식품, '쿠팡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KTH, 물류업체 KCTC, 동방 등 '관련주'로 지목된 기업들은 당시 2~3일씩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쿠팡의 몸집이 커질수록 이들 협력사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호재로 지목된 재료와 별다른 연관성도 없이 '이상 급등'하는 일부 테마주와 달리, 이들 기업은 쿠팡의 성장에 따라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는 말 그대로 '수혜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연초 대비 쿠팡 관련주 주가가 이미 2~4배씩 급등한 상황인 만큼 추가 투자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시총이 적게는 1,000억 원대부터 대체로 1조 원 미만이라 주가 변동성에도 취약해 이른바 '작전 세력'의 먹잇감이 될 위험도 존재한다.

실제 최근 고점과 비교하면 이들 기업들 대부분 10~40%씩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탕주의야말로 모든 주식 투자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라며 "옥석 가리기를 통해 진짜 수혜주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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