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대표, WSJ 인터뷰서 "연내 상장 계획 논의"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경쟁사인 마켓컬리도 올해 중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한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쿠팡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켓컬리가 미국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연말 이전에 상장하는 계획을 금융계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마켓컬리는 다른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보다는 계속 식품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도 향후 계획을 밝혔다. WSJ는 “마켓컬리는 선별된 상품이 농장에서 문앞까지 배송되는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데이터과학자들이 신선한 식재료를의 수확량까지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마켓컬리 내부 자료를 인용해 마켓컬리 이용자의 재이용률이 60%로 업계 평균치(29%)보다 훨씬 높다고도 보도했다.
WSJ는 한국의 전자상거래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WSJ는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거대하다며, 올해 한국 전자상거래는 지난해보다 11% 성장한 1,160억달러(약 130조9,3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 온라인 시장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배송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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