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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감독 "'기생충' 제시카, 킬러 중 하나로 추가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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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감독 "'기생충' 제시카, 킬러 중 하나로 추가하고 싶었다"

입력
2021.03.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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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스틸컷

'리스타트' 스틸컷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통쾌한 액션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리스타트'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리스타트'에는 젬마와 로이의 11살 아들 조 캐릭터가 등장한다. 조는 로이를 엄마의 가까운 친구로만 알고 있지만, 로이에게 있어 조는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이다. 반복되는 죽음의 무한루프를 풀 단서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로이는 어김 없이 죽음을 당하던 12시 47분이라는 시간을 가까스로 넘기고 조와 우연히 마주친다.

소중한 아들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인해 로이는 숨겨진 액션 본능을 일깨워 킬러들에게 맞서기 시작하게 되고, 그 때부터 '리스타트'의 새로운 재미가 시작된다. 영화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를 이끄는 조를 연기한 배우가 바로 프랭크 그릴로의 세 아들 중 막내인 리오 그릴로다. 극중 로이와 조가 함께 게임을 하는 등 친구 같이 즐거워 보이고 편안했던 모습은 프랭크 그릴로와 리오 그릴로의 '찐 부자' 케미에서 비롯됐다.

프랭크 그릴로는 아들과 함께한 '리스타트'의 촬영 과정에 대해서 "막내아들과 함께 연기하는 건 완전히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덕분에 아들과 아빠의 관계를 더 자연스럽고 깊이있게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이 담기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 작품에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킬러들이 총출동한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국내 관객들은 매일 12시 47분 한 남자를 죽이기 위해 노력하는 킬러로 등장하는 배우 박소담을 볼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역사에도 완전히 빠져들었다. 빨리 한국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국내 개봉을 앞두고 인사말을 전해왔던 조 카나한 감독이 '기생충'에서 박소담이 맡은 제시카 역을 베이스로 한 킬러 캐릭터를 추가하고 싶었다고 밝힌 것.

그는 "'기생충' 박소담 배우가 맡은 제시카 캐릭터를 킬러들 중 한 명으로 추가하고 싶다는 상상도 해봤다. 마주하는 인물에 따라 표정과 눈빛이 바뀌는 다차원적인 제시카만이 로이와 막상막하로 겨룰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영화와 배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리스타트'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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